Arturia Spark Drum Machine

제가 Grove School 에 다닐 당시 수업시간에 처음으로 만졌던 드럼 머쉰이 Alesis HR-16 이란 드럼 머쉰이었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만져볼 기회는 있었지만 워낙 고가의 장비인데다가 쉽게 구할수 없어서 가지고 있는 지인들 한테 빌려서 조금 만져보는 수준이었기에 맘 편하게 가지고 놀았던 시기는 이때가 처음 아닌가 싶습니다. 당시만 해도 간단한 시퀀서에 지금과 비교해선 몇개 안되는 드럼 사운드를 조합해서 프로그래밍 하는 형식이었는데, 이 정도 만 으로도 당시에는 획기적인 방식이었고, Roland R-8 같은 드럼 머쉰을 이용해서 앨범을 만드는 가수들도 참 많았던걸로 기억 됩니다.
80년대 말 만해도 녹음실의 분위기는 시간이 돈이었기에 빨리 빨리 녹음을 해야 했고, 설사 녹음된 드럼 소리가 마음에 안들더라도  당시 녹음실의 녹음기사의 파워가 워낙 세서 이거 좋다. 이걸로 가자. 하면 가수나 프로듀서들이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진행을 해야만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프로듀서 입장에선 마음에 들지도 않는 드럼 소리를 녹음하느라 돈 쓰느니 기계를 사서 집에서 프로그래밍 해서 녹음하는게 더 낫겠다 싶어, 많이 사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엔 컴퓨터의 보급으로 드럼 머쉰의 사용 보단 키보드에 드럼 사운드를 맵핑해서 시퀀싱을 하는 방법을 더 선호 했기에 한동안 드럼 머쉰을 만져 볼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후 힙합 열풍이 불때 AKAI MPC 시리즈를 사용하는 후배들은 많았지만 한번 익숙해진 방식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 전 컴퓨터 기반의 시퀀서 와 키보드를 그냥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눈에 띄는 드럼 머쉰이 나왔습니다.
바로 Arturia 사에서 나온 Spark 란 모델입니다.


요즘 음악 트렌드에 맞게 갖가지 필터, 벨로시티 등을 자유자재로 작동시켜 리얼타임으로 프로그래밍 할수 있고, 베이스 사운드 와 Synth 사운드도 다 들어있으니, 이거 한대면 간단한 음악은 뚝딱 만들어낼수 있겠더군요.. 그리고 하드웨어 프로그래밍 뿐 아니라 컴퓨터 와의 호환도 되어 데모 영상을 보니 정말 한대 가지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가격은 $549.00 로 드럼 머쉰치곤 좀 비싸다고 볼수도 있지만 AKAI MPC 에 비하면 그리 비싼것도 아니니, 오늘 제 마음속에 뿜뿌로 자리 잡았네요..

데모 영상의 아이디어도 참 좋고...


그리고 Arturia 사이트에 가면 갖가지 데모음악들도 많이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셔서 한번 들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참고로 제가 이 회사 와 관계가 있는건 절대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마시길...

https://www.arturia.com

*** 이 글은 현재 블로그 통합으로 hongshinpark.me 블로그에 2012년 2월 21일에 올렸던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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