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 아들이 미국에서 아역배우를???
하루는 볼일이 있어서 LA 에 있는 The Grove 쇼핑 몰에 갔다.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이고, 연예인으로 보이는 늘씬한 남녀들 부터 관광객들 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게다가 싸이가 출연해서 유명해진 한국의 연예가 중계 같은 쇼 "Extra" 도 촬영 중이었고... 덕분에 배우인 데니스 스퀘이드 도 보고... 하여튼 아들 과 함께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어떤 젊은 백인 여인이 말을 걸기 시작했다. 같이 있던 아들 규현이를 보고 아주 펑키 하고 귀엽게 생겼다는 둥 립서비스를 날리며 자신이 디즈니 채널에 출연할 아역배우를 선발하고 있는데 초청장 하나를 주며, 이곳에 가봐라. 가면 1시간 동안 놀면서 에이젼트가 디즈니 채널에 출연할 배우를 선발 할것이다. 무료이니 부담 갖지 말라며 꼭 가보라고 신신 당부를 했다. 처음엔 코웃음을 쳤지만.. 속으로는 혹시 알아? 내 아들이 유명한 스타가 될지?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면서 그래, 밑져야 본전이니..(사실상 기름값이며, 투자하는 시간이 들어가니 본전은 아니지만..) 가보자. 하고 집사람을 설득하여 약 30분을 운전해서 초청장에 쓰여진 장소로 갔다. 도착하여 빌딩 안에 들어가보니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이미 수많은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으며 분위기는 웬지 진지한 오디션 같은 분위기 였다. 처음엔 이곳이 뭐하는곳인지 도대체 감을 잡을수가 없었으나 직원들이 돌아다니며 서류에 사인을 하라고 서류를 들이미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연기 레슨 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어..오잉? 이건 뭐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슬슬 감이 오기 시작했지만 직원들이 아이의 사진도 찍고 돌아다니면서 부산하게 부모들의 마음을 부풀게 하기 시작했다.. (좀 미안한 얘기지만 부모들과 아이들을 보면 연예인이 될만한 재목은 없는것 같은데, 다들 꿈에 부풀어 있는 모습들을 보니 웬지 좀 짠하기도 하고...) 내 앞으로 이미 열댓명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줄서 있고, (그 중엔 한국아이도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