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 소식] 로스앤젤레스(LA), 과속 단속 카메라 전면 도입... 과연 어떻게 운영될까?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가 끊이지 않는 교통사고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시 전역에 수백 대의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단속에 나섭니다. 과속 운전자들을 어떻게 잡아내고 벌금을 부과하게 되는지 주요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도입 배경: 왜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할까?

LA 교통국(LADOT)의 로라 루비오-코르네호(Laura Rubio-Cornejo) 국장은 "속도는 부상을 유발하는 사고와 사망 사고를 가르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LA시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250명에서 35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 LAPD(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의 9월 말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14나 증가했습니다.

  • 과거 에릭 가세티 전 시장 시절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0)'를 목표로 내걸었던 '비전 제로(Vision Zero)'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90명이 사망하며 3년 연속 살인 사건 사망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안전 옹호 단체인 '스트리츠 아 어 에브리원(Streets are for Everyone)'의 다미안 케빗(Damian Kevitt) 대표는 "LA시의 과속 단속 시스템 도입은 안전벨트 도입만큼이나 획기적이며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2. 단속 카메라 설치 위치와 작동 방식

  • 설치 규모: 연말까지 시내 총 125개 장소에 카메라가 설치되며, 첫 번째 카메라는 10월 말부터 가동을 시작합니다.

  • 방식: 각 장소마다 양방향 주행 차량을 모니터링하는 2대의 카메라가 설치됩니다.

  • 단속 기준: 제한속도보다 시속 11마일(약 17.7km/h) 이상 초과하여 달리는 차량이 포착되면, 카메라가 차량 뒷모습과 번호판을 촬영합니다.

  • 개인정보 보호: 촬영된 정보는 LA 교통국의 단독 소유로 남으며, 법원의 영장이 없는 한 어떤 법 집행기관과도 공유되지 않습니다.

3. 계도 기간 및 벌금 부과 기준

  • 60일간의 계도 기간: 각 장소에 카메라가 설치된 후 처음 60일 동안은 과속 운전자에게 벌금 대신 경고장(Warning)이 발송됩니다.

  • 벌금: 계도 기간이 지난 후에는 과속 정도에 따라 50달러에서 500달러(약 6만 원~70만 원 선)의 벌금 및 티켓이 부과됩니다.

  • 경고장, 티켓, 벌금 고지서는 모두 위반 차량의 등록된 차주 앞으로 우편 발송됩니다.

  • 주 법안에 따라, 카메라로 거두어들인 수익은 전적으로 도로 안전 개선 사업에 재투자되어야 합니다.

4. 다른 도시들의 성공 사례: 정말 효과가 있을까?

캘리포니아주 의원들의 입법을 통해 시범 도입 권한을 얻은 LA 외에도 여러 도시들이 이미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 샌프란시스코: 2025년 5월 카메라를 도입한 후 1년 만에 카메라 설치 지역의 과속 차량이 80% 감소했습니다. 경고나 티켓을 받은 운전자의 3분의 2는 다시 과속 딱지를 끊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오클랜드: 올해 1월 도입 후 6개월 만에 설치 지역의 과속 차량 대수가 도입 전 기준 데이터 대비 평균 70% 감소했습니다.

  • 이 외에도 말리부, 글렌데일, 롱비치 등 LA 카운티 내 다른 도시들도 이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AI와 첨단 기술이 단속과 감시의 영역을 넓혀가는 가운데, 이번 LA시의 과속 단속 카메라 도입이 고질적인 교통사고 문제를 얼마나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원문 출처: LAist - "LA is installing hundreds of speed cameras. Here's how the city will catch and fine risky dri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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