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자제품 스토어 들이 죽어가고 있다...

현재 2012년 미국의 전자제품 스토어들이 죽어가고 있다.
며칠전 Wall Street Journal 에서 미국의 대형 마켓인 Target 에서 벤더들 (공급자, 제조사) 들에게 더 이상 아마존 같은 인터넷 쇼핑몰 고객들을 위한 쇼룸이 되지 않을것이며, 아마존에 경쟁할수 있는 혜택을 주길 원한다 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 뉴스는 미국의 최대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인 베스트 바이에서도 똑같은 문제로 고민을 하고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고한  몇개월 전 <베스트 바이가 아마존의 쇼룸이 되고있다>는 뉴스와 동일하다.




필자도 얼마전까지 미국에서 조그만 전자제품 (오디오 샵)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똑같은 문제로 인해 스토어를 정리할수 밖에 없었다.

위에 나오는 저런 대형 스토어 들도 이 문제 때문에 힘들어 하는데 우리 같은 조그만 소규모 업체들은 도저히 살아남을 방법이 없으며, 앞으로도 경쟁력이 없다는것을 위의 뉴스들이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 전자제품 취급업을 하는 모든 자영업자들은 아마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것이며, 전자제품뿐 아니라 단순 소매업을 하는 모든 자영업자들은 같은 고민에 휩싸여 있을것이다.

그럼 과연 앞으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것 인가?
해결방법은 있는것인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베스트 바이 나 타겟 같은 매장에 가서 제품을 테스트 해보고, 아이폰으로 검색해서 아마존의 가격을 확인한 후 가게에서 나와 바로 아이폰으로 아마존에서 같은 물건을 구매한다. 물건 값을 지불하려 줄을 설 필요도 없고, 무거운 물건을 낑낑대며 들고 갈 필요도 없다. 집까지 무료로 배송해주니 말이다.. 얼마나 편한 시스템인가? 게다가 세일즈 택스 까지 면제되니 아마도 제품을 거저 얻은 느낌일게다. 아마 나도 자영업을 해보지 않았다면 이렇게 구입하고 있을거다.

소비자들에겐 이렇게 좋으니 무조건 소비자들에게 다른 매장에서 구입해야 한다 라고 주장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그 방법이라고 생각해낼수 있는것은 앞으로는 제조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토어들에게 아마존 과 다른 혜택을 주거나, 주 정부에서 세일즈 택스 문제를 아마존에게도 똑같이 적용하거나, 정부에서 특별한 방안을 만들어내는것 정도 이다. 그 전까지는 소규모 전자제품 스토어들은 살아나갈 방법이 없을듯 보인다.

(참고로 얼마전 아마존 과 캘리포니아 와의 세일즈 택스 전쟁에서는 아마존이 승리 했다.
웨어하우스를 캘리포니아에 만들어 고용창출을 하는 조건으로 세일즈 택스 과세를 1년 연기했다.)

이런식으로 계속 진행이 된다면 미래에는 시내의 전자제품 취급점들이 모두 사라지게 될것이며, (어쩌면 모든 소매점.) 앞으로 모든 소비자들은 인터넷에서 사진만 뒤적이며 제품을 구매해야할 시대가 올것이라고 본다.


그러면 아마존은 도대체 어떤 기업인가?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애초에 아마존이 전자제품을 취급하기 시작한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들 이야기 한다. 아니 아마존에게 처음 전자제품을 공급해 주었던 제조사 들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의 지금 모습은 어떠한가?
단순한 소매업이 아닌 IT 기업으로서 아무도 못 건드리는 거대 공룡이 되어 버렸다.
그러면 현재의 아마존의 수익은 어디서 나오는가?

애플과 마찬가지로 킨들을 개발하여 미국에서 엄청난 이북 시장을 점유 하고 있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 아마존 프라임 Fee, 아마존 마켓 플레이스 수수료 등 단순한 물건 판매 마진 이외의 다채로운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궂이 물건을 정가에 팔아서 큰 마진을 볼 필요가 없으며, 때문에 물건을 싸게 팔고, 그래서 많이 팔며, 이로인해 제조사로 부터 물건을 대량구매 할수 있는 Buying Power 를 가지고 단가를 낮추니, 다른 일반 소매업 체인들은 도저히 흉내 낼수 없는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건을 전시해 투자를 하여도, 스마트폰 과 IT 기기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서 가격 비교까지 가능하니.일반 소매업체들은 아마존의 쇼룸으로 전락할수밖에 없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아마존은 소비자에게는 정말 천국 같은 기업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천국같기만 할까?
월마트의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몇년 후 모든 시장을 장악하고 난 후에도 과연 계속 똑같은 천국 같은 기업일까?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때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할 이유이다.


댓글

  1. 고전하는 동네 중소상인들을 생각해 월마트보다는 작은수퍼, 베스트바이보다는 작은 전자상품가게를 사용하려고 애를 써 보지만 돈을 더 내면서까지 그러는 데는 한계를 느낍니다. 말씀하신 대로 정부차원에서의 규제와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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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옳으신 말씀입니다. 무조건 소비자에게만 요구하기에는 한계가 있지요...
      얼마전 한국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한마디로 삼성에서 제과점을 철수하는 일도 잇었지요.. 미국도 뭔가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아마존의 로비가 너무 심해서 힘들어 보이네요.
      답 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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